- 그동안 바쁜 것도 사실이었지만 많이 놀았던 것도 사실이다. 취업 후 회사 일, 만나지 못한 모임, 정리해야 할 일 산더미로 처리했다. 와중에도 신나게 놀았으니 알차게 보냈다. 취업 후 가장 걱정한 건 회사 일이었으나 지금 어느 정도 적응하여 나름 만족하고 있다. 책도 점차 읽기 시작했고 공부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 3개월 간 가장 필요했다고 생각한 게 노는 시간이었고 친구들과 PC방 가던지 운동을 하던지 개인적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너무 대차게 달리기만 하는 건가 생각해서 주말에 하루정도는 코딩이나 공부를 떠나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니 여태까지 나는 과열된 상태였구나 하고 크게 느꼈다. 취업 전까지 달려왔고 그 후로도 계속 공부하거나 코딩했으니 머리가 안 터진게 다행이다. 그 덕분에 유데미 할인 기간에 사놓은 내 강의들은 목빠지게 주인이 들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블로그
- 블로그 글을 쓰지 않은 것은 그동안 쓴 글들이 정리 형식의 정보 나열이라고 생각해서였다. 망나니개발자님의 블로그를 매번 들어가 보는데 정리는 물론이요 설명 대상에 대한 심층적인 깊이를 느낀다. 누구나 spring security나 DB 트랜잭션에 설명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글은 널리 있지만 이 분만의 정리와 글을 읽어보고 싶다고 매번 느낀다. 무엇보다도 그저 정보 나열 및 정리라고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나 올릴 만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 회의감도 느꼈다. '공부하고 정리하여 공유하는 것'이 아닌 '블로그 올림'에 치중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생각을 다듬고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 고민한 뒤 재개하려 한다.
- 이후는 그동안 3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다. 3개월 간 대차게 논 신입 개발자가 무엇을 했는지 낯짝을 구경하시라
Contribute( Spring Security, 전자정부프레임워크)
- 1월에 첫 Pull Request와 함께 오픈 소스 기여를 시작했다. 그 후로 5월에도 풀리퀘를 했다. 둘 다 문서를 읽다가 발견한 오타 수정이었고, 아직 코드 풀리퀘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시도하려고 한다. 그래도 시큐리티 공부를 착실히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여 뿌듯하다.
- 회사에서 전자정부프레임워크 사용할 일이있어 퇴근하고 공부하다가 발견한 오류와 다른 이슈에 대해 기여했다.
- 오픈 소스에 대해 점차 흥미를 가지고 코드 공부도 하고 있다. 고수들의 내공을 모두 공짜로 집에서 쉽게 맛보는 것은 개발 분야의 장점이자 별미가 아닐까싶다.
영상
- 출퇴근이 30분 보도이동이라 라디오처럼 유튜브를 듣는다. 아래는 자주 보는 채널들이다.
- 개발바닥: 아침에 새 영상이 주로 올라오는데 잠 깨기 좋다. 최근 이력서 경진대회라고 이력서 피드백을 해주는 라이브 방송인데, 맵게 평가하신다. 도움되는 조언과 내용이 많다. 나의 온라인 사수처럼 섬긴다.
- Trustin 이희승: 그 유명한 이희승님의 채널이다. 최근 '켠 김에 PR까지'라는 시리즈로 매주 라이브로 오픈 소스 PR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신다. 고수의 코딩 과정과 어떤 부분을 생각하고 고려하시는지 엿볼 수 있는 정말 고마운 영상들이 있다.
- 최범균: <도메인 주도 개발 시작하기>의 저자이신 최범균님의 채널이다. 꽤 신입, 주니어 개발자가 듣기 좋은 영상들이 많이 있다. 기초적인 부분부터 심화 내용까지 다양하다. 나도 취업 전 면접 준비할 때 대부분의 동영상을 봤는데 면접 때 엄청 도움되었다. 실시간 라이브하시거나 코딩 연습하는 1시간 영상이 있는데 경력이 쌓인 분들의 실시간 코딩을 직관할 수 있다. 요구사항과 생각 그리고 실행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다.
- 바킹독: 예전 코테 준비할 때 친구에게 추천받아 알게된 채널이다. 나는 C++를 처음 공부하여 바킹독 알고리즘을 보고 공부했다. 요즘 까먹는 부분이 있거나 가끔 찾아서 듣기도 한다.
공부
- 김영한- 스프링 부트: 영한님의 스프링 부트를 공부하고 회사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을 적용하기도 했다. 부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걸 깨닫고 부트가 어떻게 편의적으로 자동 설정을 해주는지도 확인한 강의였다.
- 정수원 - 스프링 시큐리티: 시큐리티를 자세히 공부하기위해서 선택했는데 너무 좋은 강의다. 디버그로 동작 하나하나와 흐름을 짚어주시는데 혼자 레퍼선스 문서로 공부했다면 몰랐을 부분들을 설명해주신다. 현재 6.x 버전의 전 버전 기준이라 코드가 다르지만 스프링 시큐리티의 본질적인 개념과 동작에 대한 강의로는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6.x 이상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재미도 있다!
- 유데미 - 정규식: 정규식을 항상 복붙하거나 기존 것들을 가져다가 조금 수정을 보는 식으로 사용했는데 자세히 공부해봐야겠다고 해서 산 강의였다. 3시간이라 부담도 안되고 빠르게 정규식을 정복한 것같다. 듣고나니 정규식을 잘만 활용하면 특정 값 조회나 여러 정렬, 선별에 효율적인 활용을 할 수 있다 생각이 든다.
- 프로그래머스 - SQL 고득점 Kit: 회사 프로젝트 전에 SQL 복습 겸 준비 겸해서 프로그래머스에서 제공하는 SQL 문제를 모조리 풀었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었고 SQL 문법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문제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SQL 공부할 때나 복습할 때 추천.
강연, 컨퍼런스, 세미나
- 여러 영상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봤다. 영상은 최근 발견한 컨퍼런스를 모아주신 repository를 발견하여 하나씩 쟁취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festa에서 갈만 한 곳은 웬만하면 가려고 했다. 온라인으로는 3곳, 오프라인으로는 2곳을 참가했다.
- 적어보니 3달동안 그래도 완전히 놀지 않아 보인다. 매일 퇴근하고 가던 스터디 카페도 2달 동안 100시간 사용해서 재결재하는데 어찌하든 공부는 손 놓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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